2024년 2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대식 행사에서 이부영 고문(전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위원장) 인사말입니다.

유튜브방송으로 보기

2004년 5년 당시 에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문화센터 설립을 위해서 많은 선배들과 함께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젠 모두 다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 김지하 시인 이런 분들과 함께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고려인 문화센터)를 만드는 데 힘을 합쳤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고려인들 재만주 조선족들, 이 분들의 고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남북이건 남에서의 정권의 이동 교체, 이런 것에 따라서 우리들이 추진해오던 고려인, 조선족 동포들을 연결하려는 노력은 부침을 거듭해 왔습니다. 전 앞으로도 부침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모이신 많은 분들은 그런 남북의 관계나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의 권력의 변동이나 이런 것에 관계없이 또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든지 말든지 그런 것에 관계없이 계속 노력을 하려는 의지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저는 우스리스크에  고려인문화센터가 세워진 뒤에 한국 안에 새로 등장했던 정부가 그곳에 진출해서 활동하려는 시민운동단체들이 북과 무슨 연계를 가질 것이라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우리를 내쫓아버렸어요. 
그래서 동북아평화연대라는 단체가 고려인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고려인들을 위해서 하려는 활동들이 다 중단돼 버리고 내쫓겼습니다. 여권도 다시 안 나오고 이런 일들이 벌어졌어요. 저 자신도 일에서 손을 떼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일을 강요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에 우리 임채환 선생이라든지. 도종환 선생 이런 분들이 계속들 노력을 해서 어떻게든지 이어왔습니다마는 이제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북이 남북이 딴 나라니 딴 민족이니 이렇게 선언을 하든 말든 우리들의 고려인, 조선족 그리고 재미동포, 재유럽 동포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순히 어떤 권력이 들어서건 쫓겨나건 관계없이 우리 시민운동단체들은 계속해 나가려는 의지를 이어가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EKW이코리아월드(동포세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