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평화협력은 세계 한인 네트워크으로부터’
K-CULTURE with 유라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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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전문]

전세계 700만 재외한인사회의 역사적 모태가 되었던 연해주 한인이민사는 우리 민족은 물론 유라시아 공동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평화·번영에 있어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동북아평화연대를 중심으로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정부는 2004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고려인문화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2014년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유라시아 자동차 랠리 평화 대장정’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난, 2024년 올해 많은 시민사회단체는 이 어려운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160주년 기념사업을 국민과 세계한인이 함께 추진하고자 합니다. 올해의 사업은 러시아 연해주뿐만 아니라 세계 한인사회, 대한민국 정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하기로 하였고, 앞으로 더 많은 단체들이 더불어 함께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행사는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글로벌 민족네트워크와 동반성장, 문화교류와 세계시민, 유라시아 평화와 협력 등 전 지구적 가치와 아젠더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것입니다.

2024년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의 핵심은 ‘세계 고려인/한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성화’이고, 대회 슬로건은 ‘세계 코리안 네트워크와 문화로 유라시아 평화 협력’으로 했습니다.

우선 대회 명칭은 ‘고려인 이주’에서 ‘고려인/한인 이주’로 변경했습니다. 1863년 조선인 농가 13가구의 연해주 이주와 정착은 근현대사 기록으로 남아있는 한인 이주의 첫 시작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고려인을 포함한 재외동포는 과거 살기 어려워서 먹고 살기 위해서 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해외로 이주해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야 했다면, 지금은 모국 사회와 연계해 경제·문화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코리안 네트워크를 이루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경제·문화 공간을 갖게 되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700만 재외동포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며, 동시에 세계 평화공동체를 이루는 일원입니다. 우리의 공동 문화 자산인 K-컬쳐, 한류가 자랑스럽게도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문화로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이루어 나가는데, 역할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이에 유라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K-Culture with 유라시아’를 올해 160주년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기념식, 포럼 및 세미나, 문화공연과 전시회 등을 펼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재외한인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세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이번 행사는 특히 차세대들이 한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역할을 일깨울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도 선보일 것입니다.

2024년을 맞아 개최될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은 우리의 문화로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 꽃피울 수 있는 씨앗을 심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또 10년 후 현재 이 자리를 빛내주시고 있는 많은 내빈들께서 ‘한인 이주 17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2일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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