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해요"
모임을 가질 때마다 10명 정도 모인다고 한다. 이 날은 50대 남자 한 분에 여성 8명이 모였다. 기타학습에 여성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연령층이 대부분 50대 중후반이다. 식당일, 가정부, 건설현장 일을 다니면서 주말이면 통기타를 매고 교회로 오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 기타를 배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들어보았다.
“50이 넘어서 기타를 배운다는 것 쉽지 않죠. 그러나 평일 일하고 와서 주말에 교회에 와서 기타를 2년 넘게 배우고 있는데요,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최금숙씨(50대),
“어릴 때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나 기회가 안되고 조건도 안되었죠. 지금 가정부일을 하면서 4개월 째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목사님이 너무 잘 가르쳐 주세요.” 한성순 씨
“저는 3주째 되고 있는데, 인천에서 1시간 반 걸려서 와요. 어릴 때 못배워서 너무 배우고 싶어서 아기를 임신한 상태인데도 빠지지 않고 오고 있죠.” 이선화 씨(30대)
2017년부터 기타학습반을 지도하고 있는 임세정 목사는 “배우겠다는 열정이 대단하다. 거친 일을 하여 세월의 흔적이 있는 손으로 기타를 치는 것을 보면 절로 감동을 느낀다.”며 늦은 나이 임에도 기타학습에 열중하는 중국동포들의 모습을 보며 느낀 소회를 말한다. "한 달에 한 곡 정도씩은 기타를 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고 어디를가든 찬양 인도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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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세계신문 김경록
ekw201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