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의 성공한 코리안드림 이야기[1] 이옥화 대표는 2001년 한국에 와 종로 귀금속상점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시작해 국내 대표적인 중국식품/주류 유통업계 CEO로 성장했다. 또한 최근 출범한 한마음장학회 수석부회장겸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사회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국내에서 중국식품과 주류 대표적인 유통회사 (주)문화체인 이옥화 대표
국내에서 중국식품과 주류 대표적인 유통회사 (주)문화체인 이옥화 대표

"이렇게 하면 누구나 다 사업자가 되겠구나, 그래서 직원들한테 뭐라고 얘기하냐면 내 사업장이라 생각하고 일을 하세요 합니다."

(주)문화체인 이옥화 대표의 말이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이 고향인 이 대표가 처음 한국에 온 때는 2001년이다. 그때 처음 한국에 와서는 중국에서 안해 본 일을 힘들게 하다보니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3, 4개월 일을 해보니 '아 이게 돈벌이가 되겠구나!' 생각되어 한국에서 줄곧 일을 하게 되었다. 첫발은 뷔페식당에서 일을 했지만 운좋게도 서울 종로 귀금속상점 사장을 만나 진주목걸이를 가공해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 경영 노하우 등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중국어도 하니 중국에서 진주를 수입하는 일을 맡아하고, 가공해 들여와 판매하는 일도 배우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도 개인사업자, 사장님이 될수 있겠구나"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일을 다니던 남편이 다쳐서 일을 못하게 되면서 중국식품점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마침 광명에 중국식품 자리가 생겼다 하여  바로 계약을 맺고 식품점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가 2011년, 한국 온지 10년차 될 때 개인사업자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장사는 그런대로 잘 되었다. 냉동창고도 있는 규모있는 식품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5년경에는 1,2층 70평 규모가 되는 식품점으로 확장해 시흥시 과림동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서서히 유통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식품점과 유통을 3년정도 함께 해보았다. 식품점은 안정성이 있지만 규모를 키우는데에는 한계가 보였다. 유통은 모험이 따르지만 잘만 하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사업가로서 성장하는데 기회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유통은 처음에는 식자재는 취급하다가 주류사업으로 확장을 해야겠다 생각해 2020년 주류 유통까지 가능한 문화체인 법인을 인수해 식품점 사업은 접고 본격적을로 유통사업에 매진했다. 사업장도 지금의 시흥시 금이동으로 옮겼다. 이곳은 물왕저수지가 있는 목감지역이다.  

이옥화 대표가 국내에서 증국식품과 주류의 유통현황에 대해서 들려주었다. (본 내용은 아래 김용필의 동포세계EKWtv 유튜브방송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옥화 대표가 국내에서 증국식품과 주류의 유통현황에 대해서 들려주었다. (본 내용은 아래 김용필의 동포세계EKWtv 유튜브방송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20, 30대 중국동포들로 구성된 직원만 25명 정도 되는 국내 중국식품과 주류 유통점으로서는 다섯 손가락에는 들어가는 규모이다. 
 이옥화 대표의 말에 따르면, 국내 중국식품점은 1천여곳은 넘을 것이라고 한다. 경쟁적으로 많이 생기고 있다. 유통업은 규모에 큰 차이가 있지만 개인사업체를 합해 20여개 정도, 그래도 제법 규모있게 하는 곳을 본다면, 10여곳, 주류와 식품을 함께 하는 유통업체는 몇 안된다. 
 유통업은 아직까지는 무한 경쟁이다. 개인사업체는 부르는 게 납품가격이고 법인 업체는 그 가격을 따라갈 수 없다. 그렇지만 제댜로 된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법인사업체로 규모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시기가 운으로 다가왔다. 식당을 주로 납품하는 유통업체는 어려움이 있지만, 식품점을 대상을로 납품하는 데는 기회가 되었다. 

이옥화 대표의 꿈은 무엇일까?
사업적으로는 전국적으로 문화체인 체인망을 갖추는 것이다. 현재 문화체인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유통업을 잘 배워서 함께 사업체를 넓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직원들한테 "회사가 자기의 회사라는 생각을 갖고 일하라.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자기사업장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해 말한다. 
지역 로타리클럽에서도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최근에 발족한 한마음장학회에도 참여해 수석부회장 겸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한다.   
사업가로 성공한다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를 갖고자 함이다.
한국생활 25년차에 들어간 이옥화 대표는 회상하며 말한다.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좋은 한국인 사장님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나도 언젠가는 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는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이옥화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고 화이팅을 힘껏 외쳤다.  

/김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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