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초중고 교과서 수록, 헌법 제2조 2항에도 포함되도록 개정 필요

워크샵 5일 개회식 후 참가자와 함께 단체사진, @ 재외동포재단 제공
워크샵 5일 개회식 후 참가자와 함께 단체사진, @ 재외동포재단 제공


(제주=EKW동포세계) 김용필 기자= "재외동포재단이 중점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미래발전 사업은 무엇일까?"
지난 12
5, 612일 일정으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제주본사가 위치한 제주도에서 재외동포재단 미래발전을 위한 전문가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재외동포재단의 미래발전 방향과 중점추진사업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주제는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과 내국민 대상 재외동포 인식 제고 방안 모색이었다. 재외동포 관련 경험이 많은 유관기관 전현직 기관장, NGO, 언론, 학계, 교육계 등 핵심인사 3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재단이 펼쳐온 사업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경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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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1시 부터 7시까지는 제주  ICC에서 개회식과 주제발표 및 분과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서 주일, 주영대사를 역임한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는 대사를 역임하며 동포사회와 함께 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이어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인사말 대신 재단의 미래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재단이 추진하고자 하는 일을 직접 소개해주었다.  재외동포와 내국인 사이가 아주 멀다면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중고 국정교과서에 재외동포 내용을 수록해야 하고 헌법개정시 헌법 제2조 2항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는 내용에 재외동포도 포함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재단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시사하고 의지를 보여주었다.   

조정남 고려대 명예교수(한국민족연구원장)미래사회와 민족문제, 재외동포재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30분간 기조강연을 하였다. 소련과 중국은 대표적인 다민족국가이면서 같은 공산당 사회주의 국가였는데, 소련은 해체되고 중국은 왜 견지하고 있는가?  조 교수는 의문을 제기하고 민족문제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탈린의 러시아 민족 중심으로 한 사회통합정책으로 소련은 붕괴의 길을 가게 되었고 중국은 모택동의 민족개별성을 인정하고 소수민족 우대정책이 먹혀 오늘날 까지 견지해 오고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한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도 너무 한국인화를 강조하지 말고 다문화공생원리를 적용한 재외동포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2020년 새해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전문가 워크샵은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과 내국민 인식제고에 중점을 두고 주제발표와 분과토론이 이어졌다.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 관련 주제발표는 쿠바 한인 헤로니모 임은조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관심을 끈 재미동포 차세대 전후석 영화감독(KOTRA 뉴욕지부 컨설턴트, 미국변호사)이, 내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재외동포' 교과서 수록 방안모색과 관련하여서는 박도순 명예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가 한국교육과 재외동포 교육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문을 주었다. 전후석 영화감독은 "디아스포라가 국운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인사말로 시작해 정체성 고민을 하고 찾고 사명감을 갖게 된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재외동포 이해교육과정' 국정교과서 수록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주요정당의 교육공략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박도순 교수는 조언했다.  

개회식 인사말씀 시간에 "재단의 미래비전과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한우성 이사장
개회식 인사말씀 시간에 "재단의 미래비전과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한우성 이사장


한우성 재단 이사장은 개회식 인사말 시간에  동영상 하나를 먼저 보여주었다. 1921년 임시정부 첫 비행장교로 임명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비행자격증을 딴 인물로 알려진 고 박희성 선생의 유골이 2010년 11월 17일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봉환식 장면이다. 박 선생은 1937년 비행기 추락사고 후유증을 사망하고 미국 LA공동묘지에 묻혀 있다가 발굴되어 모국땅에 묻히게 된 것이다. 한 이사장은 박희성 선생이 임시정부 시절 공군장교로 임명된 과정을 소개해주었다. 
한 이사장은 "
대한민국 공군사를 다시 쓰게 할정도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재미동포 인물이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국민은 거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 이튿날 6일 오후 대한민국 공군의 발자취를 알수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견학은 매우 큰 의미를 더했다. 

<본문은 2019년 12월 5일~6일 일정으로 열린 재외동포재단 전문가워크숍 참가 후기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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