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가리봉예술마을사업 추진’ 다문화정책포럼서 밝혀
“우리 지역의 문화다양성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지난 11월 22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주최 정책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가리봉동 도시재생 사업을 소개하면서 “연변거리로 불리우는 가리봉동 우마길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거리가 확 달라졌고, 중국동포 시장으로 변한 가리봉시장은 최근 현대화 기반시설을 마쳤다. 가리봉예술마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6일엔 박만득 씨 등 가리봉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열린 한중 한마당 우마길축제 현장에서 이성 구청장은 축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곧 직접 발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가리봉동 시장 옆 주차장 공터(옛 파노나마쇼핑센터 자리)를 초현대식 문화복합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공사가 착수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발 맞추어 학계, 민간단체도 힘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는 재외동포와 코리아타운 연구를 해온 임영상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명예교수와 중국동포, 학계, 예술인,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한중문화학당이다. 이 단체는 가리봉동 주민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된 가리봉텔러2 ‘기리봉스토리뱅크 구축사업’ 에 참여해 지난 2년 동안 가리봉동 문화지도와 위키백과 구축, 가리봉동 주민 구술작업 등 콘텐츠 제작을 해오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오후엔 가리봉동 행복마루에서 지역주민과 문화콘텐츠전문가들을 초청해 가리봉동을 어떻게 명소(名所)로 만들 것인가? 주제로 열린토론회도 개최하였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주동완 한국외대 부교수(융복합문화콘텐츠연구센터 센터장)은 “명소화 조건은 스토리, 디지털, 상상력 3요소가 충족되는 곳”이라며 “가리봉동은 이 3가지 요소를 갖출 수 있는 곳으로 다(多)가치 서울의 다문화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발표했다.
▶ 서울특별시 외국인지원센터 서남권글로벌센터
▶ 최초 중국동포 전용창구를 개설한 구로동 하나은행
2014년 말부터 균형개발촉진지구(뉴타운) 개발사업이 완전히 백지화 되고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가리봉동은 외형적으로도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한 다문화지원 복합건물인 <가족지원센터> 설립이 완성되어 12월 중으로 가리봉동주민센터와 다문화건강가족지원센터 등이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며, 가리봉동도시재생센터도 두 개의 앵커시설을 완료해 주민참여형 다양한 문화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중국동포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가리봉동은 지난해 9월 상영된 영화 ‘범죄도시’ 배경지로 나와 위험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높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