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중경제 상황 어떻습니까?"


지난해에는 사드, 올해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중미 무역마찰 등 돌발사태가 일어나 중국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720일 오후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만난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박인금씨(36, 길림시)는 최근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 이같이 말한다. 


최근 국내외 언론의 핫이슈는 당연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통상마찰이다. ‘무역전쟁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 한국 투자자들도 박인금 씨에게 중국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 같냐?”며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답은 예측불허이다.

박인금씨와의 인터뷰는 최근 중국의 경제동향에 대해서 들어보고자 함도 있었지만, 초점은 중국동포로서 한국의 증권회사에서 일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자 함이었다.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한족학교를 다녔어요. 한족학교에 다녀야 중국어를 원어민처럼 잘할 수 있을 거라 해서이지요, 그래서 저는 중국어를 모국어로 생각할 정도로 한국어를 하는 것보다 편해요.”


박인금씨의 고향은 길림성 길림시, 조선족학교가 있었지만 한족학교를 다니다보니 조선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길림대학 3학년 재학생 때 2004년도 한국의 고려대학교에 1년간 경영학과 교환학생으로 있었고, 길림대학에서는 금융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에는 서울대 사회대학원 경제학과에서 3년의 석사공부를 마쳤다.


졸업후 인금씨는 2010년 신영투자증권, 2013DB투자증권을 거쳐 2015년 지금의 NH투자증권에 입사하여 중국주식시장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란 국내외 금융시장 정보를 수집·분석·예측하여 소속 금융사 또는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자문을 제공해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루 일과가 아침 7시 반 회사에 출근해 아침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하는 박인금 씨, 그가 회사에서 주로 하는 일은 중국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중국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때로는 사내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 관련 경제 분석 보고를 발표하가도 한다. 그의 꿈은 당연히 훌륭한 중국경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훌륭한 애널리스트가 되려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등 다방면의 것을 알아야 되요. 회사 일을 하다보면 흥미로운 것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는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하고 분석해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게 되지만, 갑자기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기면 분석이 현실과 맞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박인금씨는 지금의 상황이 바로 그러한 때인 것같다면서 그래도 끊임없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일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한중경제 상황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박인금씨는 "한중 경제 교류 상황은 여전히 사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같다"면서 "사드 문제는 현재 북한, 미국 관련 이슈에 밀려 언제 해결될 지도 미지수 상태인 것같다"고 말한다. 이는 한국경제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저작권자 © EKW이코리아월드(동포세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