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전인 1930년, 이름난 ‘량호학안(学案)’이 일었다. 두 논쟁인은 저명한 학자 량수명(梁漱溟)과 호적(胡适)이다. 쟁론의 주제는 중국의 가장 큰 적은 누구인가 였다. 그 해 7월, 량수명은 서한을 다시 띄워 호실에게 따져 물었다.“나와 주변 사람들이 중국의 최대 적은 국제자본주의, 봉건군벌이라 하는 데는 변화가 없소. 당신은 아직도 우매, 탐욕, 빈곤, 질병, 교란이라 우길 수 있겠소?” 호적의 대답은 의연했다.“무엇이나 제국주의에 돌리다니, 제국주의가 강박해서 우리 보고 영수(罂粟-약담배)를 심으라고는 하지 않았잖소?”잇
최세만의 생활만상
EKW (이코리아월드) 동포세계신문
2021.10.13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