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름다운 기업 정현웨딩홀 사업 성공기


[동포세계신문 2017. 3.3 김경록 기자] (주)아름다운기업 정현탑웨딩홀시티는 이젠 중국동포들에게 친숙한 곳이다. 대림역 4번 출구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중국동포들의 결혼식, 회갑연, 각종 단체 모임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현탑웨딩홀에 더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이 웨딩홀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바로 한국의 인기 코미디어 출신 조정현이기 때문이다.
정현탑웨딩홀은 조정현 회장의 인생의 제2막과도 같은 곳이다.
 조정현 회장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그가 한창 인기몰이 중이던 1993년이다. 방송, 행사 등 스케줄이 연달아 있을 만큼 연예인으로서 최정점에 위치해 있을 때, 그는 대림동에 정현뷔페를 오픈했다. 조 회장의 인지도와 트렌드를 앞서 가는 사업구상으로 사업은 큰 어려움이나 경쟁자 없이 순조롭게 운영되었다. 그리하여 2000년 6월 대림역 인근에 위치한 우성쇼핑센터를 인수했고, 리모델링을 거쳐 같은 해 8월 정협탑웨딩홀시티로 개장했다. 현재는 (주)아름다운기업 정협웨딩홀이라는 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대림동 근처를 지나가다가 문득 여기에서 사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3년만 해도 연예인들이 요식업이나 예식업에 뒤어드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가자고 생각하고 그 당시 제 별명인 불도저처럼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15년 5월 23일 (주)아름다운 기업 정현웨딩홀 조정현 회장은 공동주최로 정현웨딩홀 3층에서 중국문화경제교류단 환영만찬회를 베풀었다. 사진은 중국 예술단과 함께 찍은 단체 기념사진이다.조정현 회장 사진 가운데
2015년 5월 23일 (주)아름다운 기업 정현웨딩홀 조정현 회장은 공동주최로 정현웨딩홀 3층에서 중국문화경제교류단 환영만찬회를 베풀었다. 사진은 중국 예술단과 함께 찍은 단체 기념사진이다.조정현 회장 사진 가운데


 1980년대, 90년대 한국사회에서 TV방송 코미디극이 한창 인기를 끌었다. 당시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정현이 1999년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더 이상 방송활동을 할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1980년 TBS개그콘서트로 데뷔한 이래 MBC 신인상을 수상하고, ‘청춘만만세’,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대표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개그맨으로서 전성기일 때는 하루에 행사를 10개가 넘도록 뛰어다녔다고 한다. 방송출연과 지방공연, 사업운영으로 누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던 중 과로로 쓰러진 것이다. 언어장애와 하반신 마비 증상 등 2급 장애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본인과 가족의 충격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정현 회장은 쓰러지지 않았다. 20여년이 넘은 세월 동안 ‘조정현’ 이라는 이름을 걸고 그 이름과 얼굴에 얼룩이지지 않도록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켜온 정현탑웨딩홀시티는 초심을 잃지 않았기에 지금 당당하게 ‘(주)아름다운 기업’ 정현웨딩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협탑웨딩홀시티가 지역 내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달성한 덕분이다. 신랑 신부와 상담을 할 때 원하는 요건에 맞춰서 계약을 체결하고, 신랑 신부가 돋보일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한다.
또한 정현웨딩홀은 지역변화에도 발빠르게 적응한다. 대림동 일대에는 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동포들은 예식이 끝나면 2차 행사로 노래방을 가거나 따로 모여 식사를 하는데 그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동포들은 중국식으로 화려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드레스를 상담할 때도 중국인 신부가 좋아할만한 디자인으로 추천한다.
 예식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징을 파악하고, 어떤 고객이 찾아오든지 각자의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과 마찰이 생길 염려도 없고, 이것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조 회장은 개그맨 시절부터 사회공헌과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유명했다. 외부 시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 마음이 불편해져서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 일이다. 1994년 대전엑스포 자원봉사 공로상, 1995년 대구 도시가스폭발 자원봉사 대구광역시장 감사패, 1996년 파주수해지역 복구 자원봉사 경기도 지사상, 2004년 태풍 ‘루사’ 수해복구지역 강릉시장표창, 서울시 서울사랑시민상(복지부문), 2008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등 대표적인 상만 열거해도 이 정도이다.
투병 생활을 잘 이겨내고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2001년에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임’의 회장을 맡아 생활비 보조, 컴퓨터 무상교육 등 장애인을 돕은 활동에 매진했다. 또한 대한장애인 예술단 총재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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