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평화직업소개소 김옥연 과장을 찾아서

[동포세계신문 독자기고=김용욱]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8번 출구로 나가면 평화직접소개소 건물이 한눈에 안겨온다. 필자는 올해 벚꽃이 화창한 봄날 평화직업소개소 김옥연 과장을 만났다. 예쁘장하며 동그스럼한 얼굴, 항상 웃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2011년 오픈한 평화직업소개소, 바로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 동포 무려 3천여명이나 접대하였다. 참말로 우리 동포들의 이웃과 다름 없었다.
올해 51세인 김 과장은 항상 친절하게 웃음으로 손님을 대하고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찾아오는 동포들의 취업을 하나 하나 해결해주고 있다. 반면 소개소 사업을 하다보면 애로운 사연도 있었다고 한다.
회사에 일자리를 소개해주면 회사에 면접을 보기로 회사와 약속을 하고 이유없이 면접 가지 않고 돌아와서 소개비를 환불해 달라는 사연, 또 회사에 면접 가서도 이런 저런 조건으로 입사 안하고 돌아와서 환불해 달라는 사연, 이런 저런 어려운 사연들이 닥칠 때마다 그녀는 성질 한번 내지 않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주었다.
한 장애자의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그는 어릴 때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잘 못쓰고 있었으며 장애이다보니 면접에서 낙방된 곳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던 차 소문을 듣고 평화소개소 김옥영 과장을 만나서 식당에서 설걷이 일을 하게 되었다. 장애이다보니 식당일도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탄치 않았다. 몸이 불편한 이유로 어떤 식당에서는 잘 써주지 않아 일자리 잃을 때마다 김옥연 과장은 여기저기 전화를 하여 여간 애를 쓰지 않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취업하기 어려운 한 장애자를 끝내 한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게끔 성사시켜 주었다.
김옥연 과장은 몇 년동안 우리 동포들과 한 집안이 되어 동포들의 어려움을 제 일처럼 대하였으며 오늘도 맡은 바 직업소개소에서 항상 웃음으로 매일같이 우리 동포들을 반겨주고 있다.
필자가 끝으로 앞으로 어느 때까지 소개소 사업을 할 것이며 앞으로 소개소 사업에 어떠한 계획이 있냐고 질문을 하였더니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앞으로 소개소 사업도 앞으로 상담과 자격증을 가진 고급화된 소개소 일군으로 거듭 성장하면 그때 가면 우리 동포들을 위한 사업에서 더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그렇다! 매우 지당한 말씀 김옥연 과장은 오늘도 우리 동포들의 한쪽 발이 되어서 오늘도 맡은 바 사업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평화직업소개소 그 이름 그대로 평화롭게 잘 되기를 기원한다.
글/ 김용욱 (목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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