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의 동포세계EKWtv] 11월 23일 뉴스분석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이중언어교육 특구 지정은 역차별교육정책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학부모,, 출처=네이버 까페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이중언어교육 특구 지정은 역차별교육정책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학부모,, 출처=네이버 까페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서남권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인 금천·구로·영등포구에서 중국어를 병행하는 이중언어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주민-선주민 학생 동반성장 통합지원 5개년 계획(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지난 1117일 밝혔다.

 

중국동포 학부모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한국학생 학부모들은 조선족 특구를 만들려고 하느냐?’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거점형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온센터(센터)’를 열었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세계시민 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구로·금천·영등포구 학생들은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 할빈이나 연변에 어학 캠프를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이중언어를 교육하겠다고까지 말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조 교육감의 '열린교육감실' 홈페이지 시민 청원게시판에 '영등포, 구로, 금천구의 '이중언어' 특구 지정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게재되고 1만명 이상이 동의를 하였다.

반대 이유를 단 게시글을 보면, “이중언어는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는 것이라며 , 어찌하여 남부3구 학생들이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냐”, “만국 공통어라 할 수 있는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 "이 동네 학교들은 시설도 열악하고 영어 교육도 부실한데 왜 중국어에 세금을 써야 하느냐" "조선족 인구가 늘어나니 표 얻으려고 펼치는 정책이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김용필의 동포세계 EKWtv 유투브방송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이중언어교육 방침과 주민들의 반대 현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1119일 문재인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의 시간에 다문화교사의 질문에 대해서 집중소개한다.

 

지난해 41일 기준 서울 초··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1623명으로 5년 전인 20138574명보다 86.9%나 늘었다. 특히 금천·구로·영등포구 다문화 학생은 같은 기간 1728명에서 4203명으로 2.4배로 증가했다. 이 지역은 중국동포 학생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에서 중국어를 병행하는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중국동포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중국어를 잃지 않도록 교육환경이 되어주길 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국동포 학부모의 바램과 지역적 특징, 그리고 학교상황 등을 고려하여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왜 주민들은 반대하는 걸까?

 

무엇보다도 중국동포에 대한 반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냐가 주요 관건인 것같다.

  중도입국청소년 문제에 관심 갖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이중언어교육에 앞서, 중도입국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정서적 접근이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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