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 간병인 연계 모바일서비스 앱 출시

 

좋은인연 "간병인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간병 서비스 품질 향상 기대"

 

김현숙씨(67·가명)는 고향 중국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를 떠나 2011년에 한국으로 왔다. 지인의 소개로 간병인협회에 가입했고 이 협회를 통해 간병인 일을 시작했다. 간병인 일은 출퇴근 시간없이 24시간 동안 계속 환자를 돌보는 일이었다. 밤이 되어 비좁은 보호자용 침대에서 잠이 들려고 하면 환자가 부스럭거리며 움직이는 소리에 눈을 떠야 한다. 환자가 혼자 움직이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간병인 책임이기 때문이다.

24시간 일한 대가로 받는 일당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8만원 정도다. 이 돈에서 간병인 협회에 가입비 12만원, 월회비 8만원을 내야 한다. 상해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협회의 경우 1년에 20만원씩 보험료도 내야 한다.

그나마 일당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간병이 끝나도 한참 후에 일당을 몰아서 받는 경우, 환자가 이런저런 문제를 들이대면서 돈을 깎으려 하기도 한다.

가장 억울한 것은 똑같은 간병일이라도 한국인이냐 중국 동포냐에 따라 일당이 다르다는 점이다. 간병일만 10년 동안 했지만 조선족이라고 하면 일당부터 깎으려고 든다. 가뜩이나 이것저것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많은데 일당마저 적어지니 고생해서 손에 쥐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간병인 수는 18~20만명이고 그 중 80%를 중국 동포가 차지한다고 한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최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도입되었지만 현실적으로 간호사와 환자 간 일대일 케어가 사실상 불가능 할 뿐 아니라, 6개월 교육받고 투입되는 간호조무사가 수년간 환자를 돌봐 온 간병인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중국 동포가 대다수인 간병인의 근무 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간병인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한 간병인 서비스인 좋은인연 간병(돌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좋은인연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간병인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특히 간병인에게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환자도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간병사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놓았다.

좋은인연은 간병인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입비, 연회비, 월회비, 보험료를 받지 않는다. 대신 간병인이 일한만큼의 일당에서 정해진 소개 수수료만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 모두를 간병인에게 지급한다. 근무 시 착용할 유니폼을 회사에서 제공하며 간병인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경우 근무 일수에 비례하여 보험료를 일부 지원한다.

간병인이 일한 일당은 간병 기간에 따라 주 1회 또는 월 1회 정해진 날짜에 간병인 본인 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환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간병비를 매일 신용카드로 자동결제하기 때문에 환자가 간병비를 입금하지 않아 간병인이 임금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간병인의 국적과 상관없이 동일한 간병비를 적용함으로써 중국 동포 간병인들의 임금 형평성을 보장한다. ‘좋은인연시스템을 통해 기본 간병비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고정 가격제 방식이 있으며, 환자가 직접 간병비를 제시하면 간병인이 선택하는 입찰 가격제 방식이 있다. 고정 가격제, 입찰 가격제 방식 모두 한국인, 중국 동포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간병인의 서비스 향상과 품질 유지를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간호·간병 기초, 주요 질환에 대한 이해, 응급 대처 등 직무교육과 환자응대, 웰다잉(Well-Dying), 마음관리 등 의식교육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며 교육을 이수한 간병인에게 인증 간병사 마크를 제공하고 기본 간병비가 인상된다. 여기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한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지원한다.

좋은인연은 우수 간병인을 우대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고객 평가, 만족도 시스템을 통해 고객 후기, 환자와의 매칭률, 근속기간이 우수한 간병인을 선발하여 간병 업무 배정 우선권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간병인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좋은인연모바일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한 간병 업무 스케줄 관리 및 정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진행 예정 및 진행중인 간병 업무 현황을 확인하고 휴가, 비번 등 간병인 개인 사정에 맞는 업무 스케줄을 계획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상태와 간병인이 희망하는 간병 조건을 실시간으로 매칭하여 알려줌으로써 원활한 구직과 업무환경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좋은인연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주식회사 유니메오 관계자는 간병인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면 환자에게 제공되는 간병 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며, “좋은인연을 통해 간병인은 안정적인 수익과 전문성을 보장받고 환자는 좋은 품질의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좋은인연 간병20201월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좋은인연 간병(돌봄)’과 함께할 간병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좋은인연 문의: 홈페이지 https://gooodcare.com / 전화: 1588-5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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