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못하는 고려인동포들 위해 병원진료, 관광서 업무 도우미로 나서
고려인마을 자녀 통역 자원봉사자 수가 최근 들어 12명으로 늘어나 자원봉사자들은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의 사전공지와 의사 진료시 통역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나눔방송은 “현재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찾는 고려인들 대부분은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해 러시아어 통역 없이는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몰려드는 환자 수에 비해 통역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 소식을 접한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진료소를 찾는 의료진과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든든함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귀환하는 부모를 따라 광주에 정착한 자녀들로 고려인마을 인근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에 있는 아이들이다.
부모세대와 달리 학교적응과 한국어 습득력이 빨라 이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돼 병원진료는 물론 관공서 업무에 애를 먹는 부모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고 있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EKW동포세계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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