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라의 번영창성을 바라는 중국동포의 마음을 담다
[詩] 모국
리문호
저 높은 하늘 해맑은 청옥빛
내 귀에 짱 하니 들리기로는
이 나라 오 천년 꿈이래요
저 산천에 불타 번지는 단풍 빛
내 귀에 눈물로 들리기로는
이 나라 수호신들이 흘린 피래요
저 맑게 흐르는 강하의 물빛
내 귀에 찰랑찰랑 들리기로는
이 나라 넘치는 정이래요
웅기중기 대간에서 내리는 솔 향
내 귀에 우뚝 들리기로는
이 나라 불굴의 지조래요
굽이굽이 3면에 기슭 치는 하얀 파도
내 귀에 애끓게 들리기로는
이 나라 통일의 울음소리래요
나는 듣고 있어요
이 나라의 번영창성을 기원하는
재한 동포들의 심성도 울리고 있다는 것을
2019,9,26 서울에서...
* 리문호 시인/심양조선족문학회 부회장, 심양 시조문학회 부회장
* 중국동포 시인 리문호 선생은 위 시를 본지에 기고하면서 "재한 조선족 동포, 및 귀화동포가 한국의 불확실한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 불 이익을 당함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이에 반하여 정치와 무관하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가진다는 뜻에서 쓴 시"라고 밝혀왔습니다.
동포세계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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