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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들의 명소가 된 동대문, 서울 광희동&창신동 이색지대

'사마르칸트' 실크로드 중앙아시아거리와 '다르샨 나마스테' 네팔타운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05.31. 12:40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도소매 의류상인들로 북적이는 쇼핑 명소, 외국인 관광객이 꼭 들르는 관광명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이 곳곳에 숨어 있는 곳, 그러다보니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서울 동대문 일대는 자연스럽게 외국인이 늘고 이들을 위한 상점과 만남의 장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한국 속 아시아 공동체와 상생 공존 방안을 찾기 위해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특별취재팀은 동대문에 몰려드는 외국인, 특히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와 종로구 창신동 네팔타운을 현장답사해 본다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우즈베키스탄 사라르칸트식당

사마르칸트 식당가... 점점 넓어져 가는 서울 속 실크로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출구에서 나와 광희동 거리, 여름비가 옷깃을 약간 적실 듯 말 듯 내리는 527일 월요일 점심시간,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한가할 줄 알았던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식당은 제법 손님들이 많았다. 거리에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한바탕 축제가 열린 흔적으로 만국기가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화려하게 해준다.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는다. 주요한 포인트는 간판들, ‘LABI HAUZ Restaurant(라비하우즈 식당)’, ‘Megobuk’, ‘HAPAH’, ‘울란바트르 Mongolian Restaurant’, ‘BorBaraka’, ‘Samarkand City No1’, ‘Xopowo’, 러시아어, 아랍어, 영어, 한글, 특이한 문양이 어우러져 있고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국기도 걸어놓은 상점도 보인다. 중앙아시아 향수가 물씬 풍기는 식당들 뿐만 아니라 노래방, 술집, 카페, 식품점 등 다양하다.
이곳은 바로 서울 속 실크로드 길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이다. 거리 중심에는 일찍이 유목민 몽골타운이 자리잡았고 골목길 안쪽은 우즈베키스탄 향수가 물씬 난다. 훤칠한 키에 검은 턱수염이 잘 어울리는 화덕에 빵을 굽는 사람, 사마르칸트 이름을 딴 식당들도 여럿 있었다. 한국에서 전주식당간판이 흔하듯 사마르칸트식당도 그런 것같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 찾는 한국인이지만 식당 주인은 안녕하세요인사하며 반갑게 맞아준다.
 
어떻게 해서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것일까?
동대문외국인정보센터 김준태 대표는 가장 큰 배경은 동대문시장을 꼽는다. 이것에서 본국을 오가며 소무역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광희동은 그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관광지역이고 인근에 모텔, 호텔 등이 많아 일자리가 많다는 점, 유학생 유입의 증가도 한 원인으로 짚었다. 고려인들도 서서히 많아져 최근에는 민간단체에 의해서 고려인 한국어 교실도 개설되었다.  

창신동에서 바라본 동대문 일대 전경

동대문 주변 안내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동대문시장, 동대문종합시장, 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동문시장 등 국내에서 제일 큰 도·소매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4호선, 5호선이 교차해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북으로는 성균관대, 한성대, 동으로는 고려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남으로는 한양대, 동국대, 서로는 동국대가 인접해 있고, 서울의 대학가라 할 수 있는 신촌도 지하철로 20분 거리내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가 동대문을 가운데 두고 인접해 있다.
 
창신동 네팔타운, 동대문역 1번, 3번 출구 건물에는 네팔식당.

‘DARSHAN, NAMASTE(다르샨 나마스테) 식당가...봉제공장과 네팔 공동체의 조화
 
광희동에서 동대문만 지나면 바로 창신동이다. 걸어서 10분 거리, 동대문역 1번출구 앞 건물엔 ‘DARSHAN, NAMASTE(다르샨 나마스테)’ 라고 씌여져 있는 식당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말로 안녕하십니까하는 인사말인데 식당 이름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아마 이곳을 찾는 네팔인들에게는 가장 반갑고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조금 더 보니 한국상점 간판속에 ‘STAREMIT’, ‘Siddhartha Bank’(송금전문 은행), ‘Nepali& Thailand Food’,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등 네팔을 연상케 하는 상점 이름들이 눈에 들어온다. 창신동에는 네팔식당이 18개 정도 된다고 하니 하나의 네팔타운을 이루었다 할 수 있겠다.
창신동 골목길로 들어가면 미싱 돌아가는 소규모 봉제공장들이 건물마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집마다 봉제공장을 하나씩은 두고 있는 것같다. 가파른 골목길로 올라가도 어김없이 미싱소리가 들린다.
어째서 네팔사람들이 이곳 창신동에 모이게 된 것일까? 혹시 봉제공장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의문을 갖게 한다.

[참고] 한국에 체류하는 네팔 인구현황
 
20181231일 기준 국내 체류 등록한 네팔인은 38,862(34,754/4,108)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478(13,383/1,1095)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475, 경남 3,449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 거주자는 1,189(797/392)으로 종로구(창신동)439명이었다. 서울 거주자의 절반이 창신동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
 
네팔교회 다루마 목사가 인터뷰 중에 네팔 인사법 나마스테 (두 손을 합장하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하는 인사말) 를 선보이고 있다. 다르샨 인사법은 윗 사람에게 하는 인사로 오른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다르샨"(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다.

2010
년부터 창신동에서 네팔공동체를 위해 활동해 온 다루마 목사(한국국적 네팔인)네팔 사람 약 400가구 정도가 창신동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창신동 거주 네팔인은 주로 식당, 식품점을 운영하고 네팔 식품 무역, 한국 옷이나 이불을 네팔에 가져다 파는 사람들 등 사업가들이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고, 건물을 사서 임대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다. 창신동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많은데 80%가 네팔 학생들이고 20%가 베트남 학생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개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다루마 목사로부터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네팔 근로자 임금이 비교적 높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보통 월 200만원을 받는데, 300만원 까지 받는 사람도 있다는 것.
한국인들도 네팔 사람 좋아해요, 친절하고 근면하고, 겸손하다. 자기 맡은 일 마무리를 잘 하고다루마 목사의 말이다. 집중력과 섬세함을 필요로 노동집약적인 봉제공장에서 네팔 근로자를 필요로 하였다는 힌트를 받게 된다.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청암교회 현재 모습
 
창신동을 답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창신동에 30년 전부터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쉼터 등을 운영해온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센터를 운영한 곳은 청암교회라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30년 전이면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하고 대한민국이 많이 알려지게 된 1989년 이때부터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와 노동을 하기 시작한 때이다. 창신동의 청암교회가 이때부터 외국인노동자를 돕고 쉼터를 운영해 왔는데 네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다루마 목사에 의하면, 창신동에 네팔식당이 처음 생긴 해는 1997년이고, 2006년부터 네팔인들이 창신동을 자기 고향처럼 찾기 시작했는데, 2010년 한국에 체류하는 네팔인이 4천여명 되었을 때 구정, 여름 휴가철에 창신동으로 3천여명 이상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이 당시 동대문 앞 대로변과 인도가 네팔사람들로 가득 차서 경찰이 출동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진 일도 있다고 다루마 목사는 말한다.
다루마 목사는 2000년도에 한국에 와 신학공부를 10년간 하고 2010년부터 창신동을 중심으로 네팔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참고] 동대문 일대 등록외국인 현황
20181231일 기준 등록외국인 현황을 보면, 서울시 종로구에 9,961(4,331/5,630), 중구 9,908(4,727/10,079)였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중국국적자가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베트남인이 1천명에서 2천명대로 통계되었고, 우즈벡과 네팔 사람들이 500~1000명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탐방/취재: 임영상, 김용필

<본 기사는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특집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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