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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페리’ 아이수루 대표, 키르기스스탄 문화전도사에서 한-키 문화교류 가교자로 나선다

8월 25일 국회에서 제1회 한-키 수교 26주년 기념 문화교류축제 개최

김경록 기자 | 2018년08월07일 16시30분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위 사진은 지난해 10월 동대문에서 열린 실크로드 행사에 참여한 아이-페리 무용단 단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가운데 키르기스스탄 전통문양 모자를 쓴 여성이 아이수루 대표이다.

충북음성의 모범적인 다문화가족으로 뽑혀 KBS1TV '러브인아시아' 출연
2013년부터 키르기스스탄 문화 알리기 위해 '아이-페리' 무용단 창단  


[인터뷰=김경록 기자]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아이-페리는 우리 말로 해석하면 달의 여신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현명함, 아름다움, 지혜로움을 갖춘 여성을 존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한다.
2013년 '아이-페리' 무용단을 발족해 키르기스스탄 문화전도사로 활동해 온 아이수루 대표(39)는 오는 825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키 수교 26주년 기념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이수루 대표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의 춤과 음악, 음식체험 등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며 행사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페르시아어로 "~의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스탄으로 끝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은 1922년 성립된 구 소련에 속하였다가 1991년 소련 해체와 동시 독립한 국가들이다.
산과 하천에 의한 지형의 변화가 많은 산악국으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키르기스스탄은 1991831일 독립 국가가 된 후 1992131일 한국과 수교를 맺게 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면적 약 20만 평방킬로미터에 인구 560만명, 2015년 현재 토지공사, 삼성, 효성 등 한국 업체가 진출해 있고, 18403명의 고려인동포와 1,092명의 한국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과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 아이수루 대표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보고 있는 친한(親韓)국가라고 소개한다.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정치도 한국의 민주주의 선거방식을 도입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두 나라 간의 친숙함은 825일 한-키 문화교류축제에서 더욱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인 40명 모델로 구성된 전통 한복 패션쇼와 K-pop 아이돌 공연, 그리고 100여명 키르기스스탄인들이 펼치는 전통의상 패션쇼와 무용과 춤 등이 어우러져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아이-페리' 아이수루 대표와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본지 기자와 8월 2일 인터뷰 하는 아이수루 대표

기자: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까?
아이수루: 저는 키르기스스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교사로 6년간 활동하다가 2003년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친구 소개로 한국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어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시댁이 충북 음성인데 아이 둘 까지 낳아 잘 살고 있습니다.
 
기자: 아이-페리 무용단을 만들게 된 계기는?
아이수루: 제가 2013년부터 KBS1TV ‘러브인아시아라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충북 음성에 있는 다문화지원센터 추천으로 2001이라는 경쟁을 뚫고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저의 인생에 큰 변화가 오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모국(키르기스스탄)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모국 사람들은 음악과 춤을 좋아한다고 판단해, 그때부터 제가 직접 춤과 노래를 연습해 행사 때마나 모국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5명으로 구성된 아이-페리 무용단을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한국어도 잘하는데 어떻게 배웠나?
아이수루: 키르기스스탄에서도 한류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지금도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저는 한국을 알고 싶어서 한국에 와서 한국인과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한국어는 케이팝 스타 왁스의 사랑하고 싶어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아이-페리 무용단이 중앙아시아 이주민 지원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아이수루: 그렇습니다. 중앙아시아 5개 스탄 국가는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국가라는 것, 러시아를 공통어로 사용하고, 이슬람문화권 국가이다 보니 설날도 321일로 똑같이 지냅니다. 여러 모로 통하는 게 있기 때문에 아이-페리라는 이름으로 중앙아시아 이주민 지원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키르기스스탄이 갖고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
아이수루: 키르기스스탄은 5개 스탄 국가 중 가장 민주주의적인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선거시스템을 도입해 민주주의적인 방식으로 선거를 치룰 만큼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해 가고 있고,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삼을 정도로 한국과 가까운 나라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고지 3천미터에 이르는 만년설 산악지대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한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기자: 대표님이 태어난 고향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들었는데?
아이수루: 제가 태어난 곳은 탈라스 전투가 일어난 지역이죠.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한국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것같습니다.
 
[백과사전 참조] 탈라스 전투는 751년 당나라 고선지가 중동과 지중해 연안을 잇는 실크로드를 점령하기 위해 벌인 전투로 이 당시 4만 명의 아랍-투르크 군대가 키르기스스탄 탈라스 강에서 고선지 군대를 물리침으로써 당나라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막고, 이슬람 문화권이 자리잡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이수루 대표는 20038월 한국인과 결혼해 충청북도 음성군에 정착해 살고 있다. 현재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 큰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어머니의 나라 키르기스스탄에 가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러시아어, 키르기스스탄어, 영어, 한국어 4개 언어로 교육을 받고 있다. 둘째 아이는 현재 초등학생인데, 졸업후 역시 키르기스스탄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아이수루 대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1TV '러브인아시아'에 고정출연해 키르기스스탄 문화를 알려왔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노어노문학과에 입학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적극적인 아이-페리’ 무용단 활동으로 한-키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문화교류 가교자로 활동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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