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주해 간 한국화교와 구한말 일제시기 여권제도 등 학술세미나 가져

6월 16일 오후 한국화교화인연구회 회원들이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의 안내를 받으며 대림동 차이나타운 거리를 탐방하고 있다.
6월 16일 오후 한국화교화인연구회 회원들이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의 안내를 받으며 대림동 차이나타운 거리를 탐방하고 있다.


6월 16일 오후 대림동 서울중국인교회에서 제3회 학술세미나 개최
 
[서울영등포=EKW동포세계신문] 한국화교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 되어가고 있다. 사실 한국에 중국인들이 꽤 오래전부터 들어와 살아왔지만 화교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저조하였다는 평가이다. 최근 인천대 중국학술원 이정희 교수가 주축이 되어 한국화교화인연구회를 발족하고 지난 616일 오후엔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서울중국인교회(최황규 목사)에서 제3차 학술세미나를 갖고 대림동 차이나타운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학술세미나는 이정희 교수의 사회로 미국 미시건주 새기너밸리 주립대학에서 중국현대사를 가르치는 안병일 박사가 연구진행 중인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주한 화교 미국한화(美國韓華)’, 일본 오사카대학 박사과정인 김동희씨가 연구하는 근대 한국의 여행권 제도와 자기증명’, 그리고 한국화교 2세이면서 신학을 공부한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이혜원 전문연구원의 재한 구미 선교사들의 조선중화기독교회 사역에 대한 일 고찰:1902~1937년 선교부 공의회들의 활동을 중심으로발표와 질의문답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이정희 교수가 중일전쟁시기 범한생(范漢生) 경성총영사 친일활동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폭넓은 화교연구의 장을 펼쳤다. 

오후 5시부터는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의 안내를 받아 중국동포타운이자 차이나타운을 형성한 대림2동 거리를 탐방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 서울중국인교회에서 중국 사천식 마라훠궈로 만찬을 즐기며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는 2000년 초 한국에 결혼이주여성으로 들어와 어려움을 딛고 식당업으로 크게 자수성가한 조미선(한족) 부부가 특별히 마련한 자리였다.

 

지난 224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두 번째 모임을 갖고 이어 이번 3회 모임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동포가 이루어 놓은 최대 차이나타운 거리인 대림동을 현장답사차 방문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학계에서는 한중수교 이후 입국한 중국동포 조선족을 포함해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 중국인을 신화교라 부른다. 그런 면에서 중국인 유입이 점점 더 늘어 차이나타운 거리로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대림동은 과거 구화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화교의 생활과 변화상을 볼수 있는 대표적인 현장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희 교수는 "노화교 사회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대만, 중국  등지로의 재이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정체상태에 빠졌지만, 재이주한 지역에 연의회 조직을 결성하여 한국화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화교협회와 서로 협력하는 이른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수교 이전 존재감 없던 차이나타운이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인천차이나타운의 경우 큰 발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라고 소개했다. 

서울중국인교회에 다니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들이 학술세미나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서울중국인교회는 결혼이주여성 자녀들을 위한 중국어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중국인교회에 다니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들이 학술세미나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서울중국인교회는 결혼이주여성 자녀들을 위한 중국어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3회 학술세미나에서는 관심을 끈 주제는 안병일 박사의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주해 간 구화교의 생활과 정체성 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화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국사회에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35천여명에 이르는 산동성 출신 화교들이 살았다. 그러나 화교에 대한 차별과 냉대가 심해 19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까지 미국 등으로 이주해 가는 화교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화교는 2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안병일 박사는 이들은 한국에서 차별과 냉대를 받는 것이 싫어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막상 미국에 가서 생활해보니 음식, 언어, 문화가 한국에 가깝다. 미국의 기존 화교사회에 흡수되지 않고 한국에서 형성된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 화교, 미국시민권을 가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보다 "한국에서 온 화교"라는 려미한화(旅美韓華), 미국한화(美國韓華)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안 박사는 소개했다.

 

이어 김동희 선생의 주제발표도 흥미로웠다.

개방기인 조선대한제국시기부터 일제강점기 초인 1910년대까지 조선인이 해외로 나갈 때 어떤 방식으로 나갔을까?” 이에 의문을 갖고 김동희 선생은 여권제도와 자기증명 방법의 변화상을 연구하고 있다.

여권은 정부가 외국에 나가려고 하는 자국민에게 발급해주는 증서이다개항기와 일제치하 식민지 시기에 조선인은 해외 이주를 많이 하였다. 정부기능이 부재한 시기에 조선인은 어떻게 자기증명을 하고 해외로 나갈 수 있었을까? 김동희 선생은 기록물을 찾아 연구해 일본으로 갈 때와 미국으로 갈 때, 하와이나 멕시코, 쿠바로 갈때마다 그 상황들이 달랐음을 말해주었다. 

이주민 연구에 있어 여권제도 변화에 대한 연구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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