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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라도 더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주자”

(사)재외한인학회, 6월 4일 국회에서 학술세미나 개최

등록일 2018년06월05일 12시53분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월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주최측인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좌 김재기 재외한인학회 회장(전남대 교수), 정양석 의원(자유한국장), 최경환 의원(민주평화당)이 학술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였다.


나라 잃은 한인디아스포라의 
서훈 미전수자 분석 현황 분석
1990년대 이후 포상자가 대부분
포상 시기 너무 늦고 북한지역 출신 대다수
독립유공자 발굴 뿐만 아니라 서훈 전수 의미 깊이 새겨야
 
 
[국회=EKW동포세계신문] 일제강점기에 항일독립운동과 조국 해방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는 현재까지 14,879, 이 중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는 5,616명으로 약 38%가 된다. 그중 1,324명은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독립유공자들로 후손을 찾지 못해 서훈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재외한인학회(회장 김재기), 이학영 국회의원(더불어빈주당), 정양석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최경환 국회의원(민주평화당)은 지난 6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자는 취지에서 재외한인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 현황과 전수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재외한인학회 김재기 회장(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개회사에서 독립유공자 포상은 단지 유공자 개인을 선양한다는 차원을 넘어 국민의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주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현지인으로 살아가는 재외한인 후손들에게 서훈이 전달될 경우 한국과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보훈공공외교의 동반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재외한인학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하는 학술회의로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중국, 미국, 쿠바 등 각 국가별 재외한인 연구자들이 국가별 서훈 미전수자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전수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서훈 미전수자가 1,058명으로 재외한인 독립유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지역을 발표한 안병삼 박사(초당대 부교수)독립유공자가 대부분 사망하고 후손도 사망한 시점이어서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하고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연구도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하였다.
 
러시아지역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 83명이다. 김영술 전남대 다문화사회연구소 연구교수는 러시아지역은 사회주의계열의 독립유공자가 거의 대부분으로 냉전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상황에서 독립유공자 발굴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독립유공자 발굴과 서훈 전수가 쉽지 않았던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보다 더 발굴 기준을 낮추고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운동도 발굴처럼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보훈처가 20169일본에서 한국독립운동가를 찾는다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27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8명에게 전수하고 19명이 후손을 못 찾은 상황이다. 이 사례를 중점으로 일본지역에 대해 발표한 임영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연구교수는 후손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찾아나서야 된다고 주장을 펼쳤다. 일본지역의 특징은 가명을 많이 사용하고 유학생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후손찾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임 연구교수는 밝혔다.
 
미국 지역의 서훈 미전수자는 109명 정도 된다. 한국외국어대 지식콘텐츠학부 주동완 부교수는 미국의 국가유공자 관리시스템을 사례로 소개했다미국지역은 국가유공자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국가유공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미국은 국가유공자를 찾아가 훈장을 전달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다해주고 있다”고 주 부교수는 설명하면서 한국정부기관에 대해서 국가보훈처 등 국가유공자 관련 기관이 인터넷사이트 등 개편을 통해 국가유공자 정보를 쉽게 검색해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펼쳤다.
또한 미국 내 미전수 독립유공자들의 후손 찾기는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일 뿐이다. 어느 정도의 충분한 시간과 금전적인 지원이 뒷받침이 된다면 유공자들의 후손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방법과 길이 있다고 주 부교수는 주장했다. 


쿠바 한인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는데 기여한 김재기 재외한인학회 회장(전남대 교수)는 멕시코 쿠바지역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였다.
1910년 주권 상실 이후 조선인들은 만주와 상해, 연해주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미국 등 해외로 이주한 한인디아스포라는 독립운동 자금 모금운동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에 기여했다. 멕시코와 쿠바 한인도 마찬가지이다. 이 지역의 미전수자는 66(멕시코 43, 쿠바 23)이다. 김재기 회장은 주제발표 결론에서
멕시코와 쿠바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들은 113년전 조선에서 멕싴모로 이민 온 한인들의 후손이다. 1,033명의 조선인들은 이민해 와 에네깬 농장에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매월 다양한 명목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납부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는 나라 없는 디아스포라로서 나라 찾는 일에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정부가 독립운동 공로로 서훈을 준다는 생각은 안했을 것이다. 그러니 본인들은 물론이요 후손들도 전혀 생각을 못하고 현지 국민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멕시코와 쿠바 한인사회를 잘 아는 재외한인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조직해 현지방문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쿠바는 한국과 미수교 국가이자 사회주의 국가로서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서훈 미전수자 대부분이 북한지역 출신이다. 이에 독립유공자 후손 찾는 일에 남북한이 협력하여 공동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대두되었다.
 
학술 토론회 1부는 진희관 인제대 교수가 2부는 이진영 인하대 교수가 사회를 보았다. 토론자는 중국지역은 김용필(동포세계신문), 장세윤(동북아역사재단), 러시아지역은 김병학(전 고려일보), 심헌용(군사편찬연구소), 일본지역은 김인덕(청암대), 명동호(전남대), 미국 지역은 신은미(한국이민사박물관), 김귀옥(한성대), 멕시코 쿠바 지역은 박갑룡(송원대), 엘리자베스 리(쿠바 이승준 선생 후손)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을 민간에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국가보훈처 등 정부기관이 협력하여 더 늦기 전에 독립운동가 발굴과 서훈 전수 의미를 되새기고 대국민적 홍보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의 활동을 요청하였다.
 
2019년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독립유공자 발굴과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운동에 불씨가 지펼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취임 후 첫 번째 66일 제62주년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라고 강조하여 말한 바 있다.
 
중국지역 발표를 한 안병삼 초당대 부교수와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인 중국동포들,

이번 세미나에 중국동포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서훈을 받지 목한 박영호 선생의 친 장손자 며느리 오춘자 씨(심양), 2011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미전수자 계옥룡의 후손 계자운 씨(심양), 2000년초부터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신청을 해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는 김석준 선생의 딸 김옥화씨와 며느리 임향옥씨가 참여해 경청하였다.
 
임향옥씨는 중국지역 주제발표자 안병삼 박사의 제안으로 2분 발언시간을 갖게 된 임향옥씨는시아버지(김석준)8년가 오줌을 물 대신 마시는 등 숱한 고생을 하며 독립운동을 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문화대혁명기에 시어머니가 그 자료를 다 불에 태워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미나를 처음부터 끝가지 참여해 경청한 국가보훈처 이영자 사무관은 “1995년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 결과 서훈 미전수자가 많이 나오게 되었다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온 이야기를 토대로 독립유공자 발굴과 후손찾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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