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 5월 9일자 인터넷 캡쳐..워싱턴 포스트지는 북한이 석방한 억류중인 한국계미국인을 자세히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지 5월 9일자 인터넷 캡쳐..워싱턴 포스트지는 북한이 석방한 억류중인 한국계미국인을 자세히 소개했다.



[국제=EKW동포세계신문]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돼 귀국중인 미국인 3명이 미 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미 국무부는 9(현지시간)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 김동철·김학송·김상덕(미국명 토니 김)씨의 성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억류해온 한국계 미국인 3명을 9일 석방했다. 앞서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전격 재방문하면서 이들이 석방될 것이란 예상이 쏟아졌다. 3명 가운데 김동철 씨를 제외한 김학송 씨와 토니 김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
아래 내용은 5월 9일 뉴시스가 보도한 한국계미국인에 대한 소개기사이다.

 

김동철

 

한국에서 출생했으며 60대 초반의 미 시민권자이다. 북한에 붙잡혀 있는 3명의 미국인 중 가장 먼저 북한에 억류됐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던 그는 2015년 북한에 체포됐으며 20164월 스파이 혐의로 10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라선지구에서 무역회사 및 호텔을 운영했다.

 

김동철 씨는 재판을 받기 전 북한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공모해 군사기밀을 훔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20161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살았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부인과 딸 2명이 있지만 북한에서 체포된 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CNN에 말했다.

 

김학송

 

201756일 반국가활동 혐의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체포되기 전 그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운영하는 실험농장에서 농업 개발 일을 했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기독교 단체들의 기부로 2010년 설립된 북한 유일의 민간 대학으로 북한 엘리트층 자녀들이 다니고 있으며 운영 경비는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 단체들이 대고 있다. 몇몇 외국 교수들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김학송 씨는 자신을 기독교 선교사로 소셜미디어에 소개했다. 중국 내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태어난 조선족으로 1990년대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북한과 가까운 중국 옌볜(延邊)에서 농업을 공부한 뒤 북한으로 갔다.

 

토니 김

 

한국 이름은 김상덕으로 김학송 씨보다 2주 먼저 20174월 평양공항에서 체포됐다.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쳤다. 55살인 그는 북한에서 출국하려다 정부 전복 기도 및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됐다. 북한에서는 인도주의 사업을 하기도 했다.

 

토니 김이 체포된 것과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의 그의 활동 사이에는 아무 연관도 없으며 고아들을 돕는 등 학교 외 활동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의 2개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했으며 옌볜 대학에서도 공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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