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키보청기 구로센터 함동용 사장님 감사합니다”
[김충정 기고=EKW동포세계신문] “사람은 나이가 들면 병신이 되게 마련이다 ”
이 말은 나로 말하면 아주 딱맞는 말인 것같다. 나이는 아직도 많지 않은데 신체 각 부위마다 가짜가 많다. 이빨도 가짜(틀이). 눈도 가짜(안경) 심장도 가짜(스탠드) 귀도 가짜(좌우 보청기) 머리도 가짜로 되는지 아이들 마음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2008년에는 삼년 동안의 한국 생활을 접고 북경 안정병원에 가 심전도 등 검사를 하니 심장에 문제가 생겨 5개 스탠드(支架)를 심장에 삽입하였다.
2012년 8월에 있은 일이다. 한반도 6대첩의 하나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산성에 유람을 갔는데 그날따라 날씨가 32도여서 산 정상에서 내려오니 온몸에 땀이 질벅하였다. 산에서 내려와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거꾸로 다 마시니 그 즉시로 두 귀가 절벽으로 되어버렸다.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중국말로는 중서(中署)이고 연변말로는 “더위를 먹은” 셈이다. 스탠드 시술 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이기도 하다.
귀가 먹으니 자연스럽게 찾아간 곳이 보청기 대리점이었다. 이렇게 되어 구로 고대병원 사거리 <우리은행> 옆집에 있는 함동용 사장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한국의 서비스는 세계에서도 앞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세인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중국과는 천양지별이랄까 ?! 보청기를 착용하면서부터, 특히 처음 몇 달 사이에는 매 주일마다 함 사장님을 찾았다. 사장님 부부는 어느 때나 시종일관하게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나라에서 새 법이 시행되기 시작하였다. 중국동포라도 국가 보조금 131만원을 보조 받을 수 있는 새 정책이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다가. 대리점에서 주는 소개 신을 가지고, 광명사거리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가 귀를 진찰하였다. 청각 장애 2등급이라는 판정을 받고 동사무소에서 장애인 증서를 받은 후 대리점에서 130여 만원이라는 혜택을 받았다. 2급 장애인이면 지하철 같은 교통은 무료다. 항공료나 선박값도 할인된다. 보청기 150여만원 인데 20만원으로 착용하였다. 귀가 잘 들리니 살맛이 난다. 함동용 사장님께 감사할 뿐이다.(2018. 3. 30 김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