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기획포럼② -안인해 고려대 교수 특강을 듣고




[국제관계=동포세계신문]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길이 열리게 되면서 시 주석이 20139월 내세운 실크로드 전략 구상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321일 오전 12시 서울 중구 TV조선빌딩 스페이스 라온 강의실에서 열린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주최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도 태평양전략이라는 주제의 안인해 교수(고려대 국제대학원) 특강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모였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일대일로는 중국 대륙과 유라시아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대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한다. 일대(一帶)는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린저우-우루무치(몽골)-알마타(카자흐스탄)-비슈게크(키르기스스탄)-사미르칸트(우즈베키스탄)-이스탄불9터키)-뒤스부르크(독일)-로테르담(네덜란드)_베니스(이탈리아)를 잇는 대륙 경제벨트를 의미하고 일로(一路)는 취안저우-광저우-베이하이-하이커우-쿠알리룸푸르(말레이시아)-골키타(인도)-나이로비(케냐)-아테네(그리스)-베니스(이탈리아)를 잇는 해상 경제벨트이다.

지도상으로 볼 때 일대일로는 중국에서 유라시아를 거쳐 유럽 대륙으로 진출하는 연결선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와 인도 아프리카대륙과 유럽을 잇는 해상경제권을 개발하겠다는 엄청난 규모의 중국의 꿈(中國夢)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201310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설을 제안하였고, 1년 후인 20141024일 아시아 21개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 2016116일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또한 AIIB 창설은 미국과 일본 주도의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을 견제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안인해 교수가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다이아몬드 안보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주요거점을 연결한 도식을 보면 한반도가 배제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안인해 교수가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다이아몬드 안보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주요거점을 연결한 도식을 보면 한반도가 배제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미일 다이아몬드 안보전략

 

이에 미국은 중국의 해상전략(1도련선, 2도련선)에 대응하고자 일본-인도-호주-태평양(미국 하와이)를 잇는 다이아몬드 안보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경제벨트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다이아몬드 안보전략 노선을 지도상으로 표기해 보면, 한반도(한국)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이 중요시 여기는 나라가 눈에 띈다. 바로 인도이다.

 

인도가 왜 중요시 될까
 

안인해 교수는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이야기라고 전제하며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가를 꼽는다면 인도이다고 말한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오랜 분쟁을 해오고 있고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중국은 뒷마당’(중국은 의도적으로 앞마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이라고 한다. 또한 인도는 핵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의 식민지 경험으로 영어권이면서 민주주의 국가인데다가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무엇보다도 미국이 인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군사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에 한국은 없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재중한인 인사는 특강 이후 사석에서 기자에게 최근 북경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사드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던 재중한인사회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한인기업들이 줄줄이 중국철수를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점점 더 중국에서의 한국기업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한국기업의 관심과 참여도 저조한 것같다고 말한다.

한중 수출입 관련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는 한국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가 될 수 있는데하며 중국의 일대일로에 한국이 없는 것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중국은 대국이다. 전체만 보려 하지 말고 각 지방 문화 속 깊이 작은 것까지 세심히 들여다보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을 때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해준다. 

 

뉴스 검색을 해보니, ()한중일대일로국제우호협회와 KEB하나은행이 오는 4월 말 서울에서 '일대일로 한중 경제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이 322일 전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 국제 협력 정상포럼 이후 구체적 사례와 정책 내용을 공유하는 해외에서 열리는 첫 사례라고 한다.

또한 중국의 핵심 국가전략인 일대일로는 150년에 걸쳐 68개국의 다양한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는 중국의 야심찬 대외정책이다. 일대일로 건설은 정책소통, 인프라연통, 무역창통, 자금융통, 민심삼통 등 5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대 프로젝트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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