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인터뷰] 김경협 의원에게 듣는다

 

김경엽 의원
김경엽 의원

[인터뷰=동포세계신문] 동포세계신문은 지난 226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국내 체류 동포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재외동포재단법 개정안을 발의한 사실을 보도하였다. 동시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검토보고서 내용도 소개했다. 김경엽 의원으로부터 법개정과 관련하여 인터뷰 질의내용을 보내어 답변서를 지난 32일 보내왔다. 김의원측의 답변내용을 게재한다 

 

-의원님의 국내체류 동포 지원을 위한 법개정 내용은 무엇인지요?

현행 재외동포재단법은 국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만을 지원하도록 한정되어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재외동포재단이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 여러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교류사업, 재외동포사회에 관한 조사·연구사업,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문화사업 및 홍보사업 등을 수행해왔습니다. 여기에 재중동포들을 위해서도 청소년 한국방문사업’, ‘IT직업연수’, ‘교류 활성화 사업등도 포함되어 있지만 주로 현지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재외동포재단의 국내체류동포 지원 사업 확대와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국내 체류 동포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수는 740여만명에 이릅니다. 또한 모국을 찾는 재외동포 역시 날로 늘어 80여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체류동포의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반면 다문화 관련 사업은 부처 및 지자체 등 다양한 경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형편이 어려운 국내체류동포의 경우 다문화센터를 찾아 지원받기도 하지만 한민족의 정체성이 강한 우리 동포들은 다문화 관련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관련 부처들은 다문화 관련 예산으로 지원 받고 있는 동포 관련 통계나 지원을 원하는 국내체류 동포 수요 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체류동포 지원을 위한 수요 조사 등 실태조사가 요구되며 그 결과에 따른 합당한 지원 및 목적에 맞는 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의원님께서 국내 체류 동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요?

우리 재외동포는 한민족으로서 긍지를 바탕으로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정착하여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위상 드높이는 훌륭한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외동포 여러분은 국제사회와 정치·외교 관계에 있어 우리 외교의 큰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있어 거주국과 우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체류 동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한민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국민과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국민께 알리는 한편. 재외동포 커뮤니티를 지원함으로써 국내외 다양한 주체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모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글교육 지원, 차세대 우수 재외동포들을 위한 장학사업 등 우수한 재외동포 인재를 발굴하는 등 교육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 문재인 정부의 국내 체류 동포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십니까?

문재인 정부는 재외동포 지원 확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며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무부는 재외동포 4세대에게도 방문동거(F-1) 자격을 부여하는 인도적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2년간 한시적 조치이지만 향후 확대되리라 기대합니다.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재외동포 여러분의 체류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끝으로 의원님이 어떤 분이신지 동포들이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의원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동문제 전문가로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으로 발탁되어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19·20대 부천 원미갑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는 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로서 외교·안보·통일 분야는 물론이며 우리 재외동포와 재외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부천에도 재중동포를 비롯한 많은 동포 여러분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고 여러분의 권익신장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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