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세계신문사=신년사설]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29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세계인의 축제가 될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온 국민뿐만 아니라 750만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끌어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

또한 조기대선으로 준비기간도 없이 지난 59일 바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맞는 첫 번째 새해인 만큼 2018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이런 가운데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높아졌다는 분위기를 엿보게 된다. 지난 1218, 19일 이틀간 있었던 재외공관장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고 재외공관은 갑질하거나 군림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재외공관의 관심은 동포들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공관장회의에서도 재외동포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포용적인 동포정책 실시에도 관심이 컸다고 한다.


 또한 재외동포 출신이 외교부산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되어 관심을 끌었다. 한우성 신임 이사장은 1988년부터 2003년까지 미주한국일보 기자를 지낸 재미동포 언론인이다.

 한 이사장은 한 언론에 용기를 내어 말한다면서 재일동포가 지금까지 조국에 내놓은 기부금만 1조원이 넘는다. 오늘날 한국정부가 재일동포를 위해 매년 80억원씩 지원하지만 사실 이 액수는 그동안 재일동포 기부금에 대한 이자도 안된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재미동포 재중동포 재러시아동포의 합작품이고 임시정부 첫해 예산의 50%가 재미동포 주머니에서 나왔다등 말하면서 재외동포가 조국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가를 강조하며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장하고 나왔다.


 1988
년에 열린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면에는 재미동포와 재일동포의 역할이 컸다. 30년만에 열리는 2018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제는 재중동포들이 관심 갖고 나서야 되지 않나 생각해본다.

 중국조선족동포와 재중한인을 합친 재중동포 인구는 약 250만명에 이른다. 이미 국내 체류 중인 중국동포는 80만 명이다. 이중에는 한국국적, 방문취업, 재외동포 체류자격 등 다양하게 있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우선적으로 사드 문제로 경색되었던 한중관계를 개선하고 대회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문제이다. 중국인을 위한 무비자 제도, 5년 복수비자 정책을 내놓는 등 정부차원에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중국동포들이 대회의 성공을 위해 일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내외적으로 대혼란을 겪은 국가가 여전히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느냐 못하느냐는 대한민국 국운이 걸린 문제라고 본다. 이젠 재중동포, 특히 80만 재한 중국동포들이 나서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여 새 희망을 만들자는 말로 새해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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