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내 혼란 겪은 전귀총 제6기 신임회장에 박성규씨 취임..하지만 내분은 종식되지 않아

지난 9월 18일 허대구 중국동포경로당연합회 회장이 동포세계신문을 찾아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가 현재 겪고 있는 내분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지난 9월 18일 허대구 중국동포경로당연합회 회장이 동포세계신문을 찾아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가 현재 겪고 있는 내분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이하 전귀총)가 내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귀한중국동포 1세 중심의 경로당 13곳이 주축이 되어 제6기 회장으로 박성규씨를 신임회장으로 세웠다.


지난 910일 오후 2시부터 대림동 대창신협 4층 강당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박성규 신임회장 취임식도 가졌다.

이 일에 앞장 선 허대구 전귀총 경로당연합회 회장이 전귀총이 내분을 겪게 된 배경과 박성규씨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월 10일 취임식 행사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이 허대구 회장이 박성규 신임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9월 10일 취임식 행사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이 허대구 회장이 박성규 신임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는 2003년부터 2011년 기간 개인의 희생으로 설립한 경로당이 구립경로당으로 성립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단체입니다. 즉 한국국적으로 회복한 중국동포 1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져 활동해온 귀한동포연합회가 시작입니다. 2, 3세대에서 회장이 나오면서 귀한동포연합회 내부에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2014년 귀한동포연합회 7개 지회와 동북동향회, 천진동향회 등과 합세하면서 이름도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로 변경하고 단체 구성원도 귀한 중국동포(조선족) 중심에서 중국인(한족 등)으로 확대해 단체 정체성에 혼란이 오게 되면서 중국동포 2, 3세대와 동포 1세대 간의 갈등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귀한동포연합회는 동포 권익증진을 위한 단체인데 왜 자꾸 한족을 끌어들이느냐 하는 세대간 갈등이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소속 13개 경로당이 별도 경로당회장협의체를 구성하고 88일 자체 회의를 개최하고 공고문을 동포세계신문 제366(2017.8.10.일발행)에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공고문 주요내용은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제6기 선거대책위원회는 88일부로 무효이고 경로당회장협의체 토론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여 공정하게 선거할 예정이다라는 것이다. 즉 별도로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제 6기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결과 허대구 회장이 나서서 경로당회장협의체를 구성하고 제6기 회장으로 박성규씨를 추대해 신임회장으로 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내분은 끝난 것이 아니다. 전임 회장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체 선거를 강행해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법적공방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박성규 신임회장측은 924일 자체 회의를 갖고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명칭을 전임회장으로부터 가져오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허대구 회장은 박성규 신임회장이 선출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신임회장에게 맡기고 후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의 입장은 분명하다.


중국동포 1세 어르신들이 아직 기운이 있을 때 귀한동포총연합회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어쨌든 중국동포단체 중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는 체제를 갖춘 몇 안 되는 단체에 속하는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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