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 부평6동에 56명으로 늘어...금년에도 30명 추가입국 예정

 법무부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미얀마 난민을 받아들여 한국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20155가정 22, 20167가정 34, 금년에는 30명이 추가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에 미얀마난민 보금자리가 마련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미얀마 난민들이 사회통합운영기관인 경기글로벌센터를 방문 한국정착을 위한 정보를 지원받고 있다.
미얀마 난민들이 사회통합운영기관인 경기글로벌센터를 방문 한국정착을 위한 정보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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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세계신문 2017.6.12.]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퇴소식을 마친 미얀마 난민 7세대 35명이 부평6동에 정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입국한 미얀마 난민 34명에 이어 두 번째이다.

미얀마 난민들은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학살함에 따라 종교박해를 피해 한국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6개월 간의 법무부 심사와 검토 작업을 거쳐 어렵게 한국에 들어온 대상자들은 법무부에서 마련해준 거주지에서 일정기간 주거 및 일자리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적십자사는 미취학아동이 많은 가정에 어린이집 등록부터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맞춤형 한글 교육, 예절 교육 등을 지원한다.

법무부는 2015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5가정 22, 그리고 지난해는 멍태엉씨 가족 등 미얀마 카렌족 출신 재정착난민 7가족, 34명을 받아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이어 지난해 1134명이 추가입국하였는데 이 중 26명은 난민캠프에서 출생한 사람들로 사실상 미얀마정부로부터 미얀마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재정착난민 34명은 서류심사와 신원조회, 면접조사, 건강검진 등 절차를 거쳐 주태국한국대사관으로부터 대한민국 여행증명서를 받아 기초적응교육을 마치고 입국했다.

최근 법무부 심사 등을 마치고 인천시 부평구에 정착하게 된 미얀마 난민 가족이 부평6동으로부터 쌀을 전달받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평구청
최근 법무부 심사 등을 마치고 인천시 부평구에 정착하게 된 미얀마 난민 가족이 부평6동으로부터 쌀을 전달받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평구청

이들은 입국 후 난민인정자 지위로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며 한국어, 한국사회 적응, 기초 법질서 교육 등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9일 퇴소식을 갖고 인천시 부평동에 마련된 보금자리를 통해 2015년에 입국한 난민들과 함께 거주하게 됐다.

또한 사회통합운영기관인 경기글로벌센터(대표 송인선)를 방문 한국정착을 위한 정보를 지원받고 각 가정에 2명씩 배정된 방문지도사들을 만나 오리엔테이션도 가졌다.

따라서 이들은 법무부의 안내를 받아 채용된 각 직장에서 주중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에는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한국어와 한국사회이해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 과정속에 안정을 찾아가는 재정착 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인천출입국(소장 김영근) 이민통합지원센터(센터장 채보근)의 세심한 역할이 큰 도움이 되었다" "따뜻한 품으로 자신들을 품어준 대한민국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조권행 부평6동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이 우리 동으로 오신 걸 환영한다”며 “타지에서 사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한편, 정부지원등도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금년에도 제3기 재정착난민 30여명이 다음 달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어서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처음으로 인도적 차원의 미얀마 재정착난민 100여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제공= 부평구청, 나눔방송:경기지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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