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2013년 9월 8일 재한조선족연합회 주최 가을맞이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시절 모습, (사진 앞좌석 좌에서 우로) 유봉순 재한조선족연합회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2013년 9월 8일 재한조선족연합회 주최 가을맞이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시절 모습, (사진 앞좌석 좌에서 우로) 유봉순 재한조선족연합회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김용필의 노트북을 열며=동포세계신문 2017.5.10] “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 중 필자의 마음을 가장 뭉클하게 해주는 말이다. 이 취임사를 들으면서 언뜻 201398일 재한조선족연합회 주최 가을맞이 문화공연행사에 참석해 중국 조선족동포들과 나란히 앉아 동포들의 문화공연을 보고 축사를 해주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한-중 수교 61주년과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성립 61주년을 함께 기념한 이날 문화공연장에는 중국동포는 물론, 사할린 동포들과 일반인 포함 약 1200명이 참여한 자리였다. .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석패하고 민주통합당 야당 의원이었다. 그는 단상에 올라 한중수교 이후 한중간의 경제 문화 민간 교류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중국 조선족동포가 양국관계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이어 "낯선 땅에서 한민족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살아온 지난 세월과 그로 인해 받은 상처를 헤아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어 "코리안드림을 안고 조국을 찾은 조선족 동포들을 우리 정부와 우리 사회가 제대로 따뜻하게 품어 주었는지, 이제는 좀 잘 살게 된 조국의 도리를 다했는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말하고 "참여정부 때 재외동포법을 개정하고 조선족 동포들의 취업제도를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1996년 페스카마호 사건 때 약자였던 중국동포를 변호했던 인권변호사 시절 때부터 중국동포들에게 친근감을 보여주었던 문재인이었기에 이번 대통령 당선은 중국동포들에게도 커다란 기쁨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다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서도 변함없이 중국동포들과 이웃 아저씨처럼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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